학폭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박혜수가 SNS로 근황을 알렸다. 그동안 박혜수는 자신을 둘러싼 학폭 의혹에 꾸준히 해명해 왔으나 피해자 측의 반박이 이어지면서 해결되지 않았다.

박혜수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이제 가을이에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지인과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여러장 개재했다. 2021년 3월 작성한 학폭 논란 해명 글 이후 첫 게시글로 약 4년 만에 소식을 알린 셈이다.

앞서 2021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혜수가 학폭 가해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박혜수는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며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당시 박혜수는 “2008년 중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교환학생 생활을 하다 한국에 돌아왔다. 강북에서 전학을 왔고 동급생들보다 한 살이 많고, 미국 유학을 다녀왔다는 ‘사실’에 악의를 품은 거짓들이 붙어 나에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가기 시작했다.”며 “오히려 내가 밥을 먹는데 식판을 엎거나 등 뒤에서 욕설을 내뱉었다”고 주장했다.

박혜수의 소속사 역시 학폭 주장 게시물의 진위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며 당사는 해당 게시물들이 학교폭력에 관한 사회적 분위기를 약용하여 오직 배우 박혜수를 악의적으로 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혜수는 두 차례에 걸쳐 해명에 나섰지만 이 여파로 여주인공 약을 맡은KBS 드라마 (디어엠)은 첫 방송을 며칠 앞두고 무기한 연기됐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 4월 KBS Joy에서 월화 드라마로 방영됐다.